주일설교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20180527 대구동산교회 주일오전예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8”

(빌립보서 4: 8-9)

 

 

할렐루야!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저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인데요, 사도행전 27장에 나오는 유라굴로와 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인생의 폭풍이 몰려온다고 할지라도, 언제나 우리의 곁에 서 계시는 하나님, 그리고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완벽한 평강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는 일들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태어날 때 자신의 피부색을 백인의 피부색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흑인의 피부색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날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씨 메뉴판을 보면서 내일의 날씨를 아주 맑음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오전에는 흐리다가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것으로 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가 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온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하나님께서 이미 다 정해 놓으신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힘을 써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어진 환경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를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반대로 우리가 이것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저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원하든 원치 않든 수많은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선택들 가운데 어떤 선택은 찻잔 속의 태풍처럼 우리 인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 오늘 점심식사 때 짜장면과 짬뽕 중에 어느 것을 먹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바뀌거나 나라의 역사가 바뀌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택은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우리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선택 중의 하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자막)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 가운데 정장 한 벌을 사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즉흥적으로 사는 분은 한 분도 없을 것입니다. 먼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살 것인지, 그 다음에는 색상의 옷을 살 것인지, 또 그 다음에는 어떤 재질의 옷을 살 것인지를 선택하느라 며칠씩이나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구입 후기까지 하나, 하나 읽어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불과 몇 년도 입지 못하는 옷 한 벌을 살 때는 그렇게 많은 신경을 쓰는데,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내가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선풍기나 로봇 청소기처럼 100% 주인의 말에 복종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에게는 마음에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자유의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창세기 3장에 보면, 아담과 하와도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를 바라보았을 때에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아담과 하와는 선택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뱀의 유혹에 빠져서 선악과를 따 먹을 수도 있었고,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따 먹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길을 선택하여 죽음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저와 여러분들의 인생이 물댄 동산 같은 삶이 되느냐, 아니면 메마른 광야와 같은 삶이 되느냐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운명이나 팔자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사람의 눈에는 가정환경이나 학력 또는 재산에 달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달려 있습니까?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내가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말과 행동은 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의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도 보면, 사도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무엇을 권면하고 있습니까? 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여러 가지 덕목을 열거하는 가운데 결론적으로 이것들을 생각하라.’(자막)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거짓된 것이 아니라 참된 것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탕한 것이 아니라 경건한 것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불의한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은 이 본문을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비행기 관제사의 예화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느 공항에 가든지 관제탑이 있고, 그 안에는 관제사들이 근무를 합니다. 그 관제사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활주로에 내리고 뜨는 모든 비행기를 통제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따라서 관제사의 허락이 없이는 단 한 대의 비행기도 뜨거나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관제사가 비행기를 통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뒷짐을 지고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다면 활주로는 비행기들이 충돌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마치 수많은 비행기가 공항 주변을 날고 있듯이, 우리들의 마음 주변에도 수많은 생각들을 실은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 안에 참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한 생각들만 실려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가득 실려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사탄은 우리의 마음 주변에 온갖 염려와 걱정과 근심과 절망적인 생각들을 실은 비행기를 날아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교만의 생각을 실은 비행기를 쉬지 않고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틈만 있으면 우리들의 마음에 착륙하기 위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만약에 사탄이 조종하는 비행기가 우리의 마음에 도착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에 있는 기쁨과 평안과 소망은 사라지고, 슬픔과 불안과 절망으로 충만해 질 것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사울 왕입니다. 그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 그때 사울의 마음에 시기와 질투를 태운 비행기가 도착하였습니다. 그 순간부터 사울의 삶은 광야와 같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라는 사도바울의 말씀은 우리들의 마음이라는 활주로에 아무런 비행기나 착륙하도록 허락하지 말고, 좋은 생각이 타고 있는 비행기만 착륙하도록 허락하라는 것입니다. 혹시 나쁜 생각이 타고 있는 비행기가 내렸다면 빨리 떠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서 4:23에서 솔로몬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자막)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에 우리가 지켜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마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고 했습니다. 즉 생명력 있는 삶을 사느냐 아니면 무기력한 삶을 사느냐는 마음에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달렸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주간에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가는데 우리교회 성도님 한 분이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 성도님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힘든 수술을 받았는데, 다음 달에 또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분입니다. 또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의사로 부터 들었을 때에 얼마나 낙심이 되었는지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시지요?

 

그런데 마귀는 그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마음 주변에 절망적인 생각을 가득 태운 비행기들이 날아다니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비행기를 착륙시켰다면 그 분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 분은 사탄이 보낸 비행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비행기를 착륙시켰습니다. 그 비행기 안에는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는 말씀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함께 하리라.”는 말씀도 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결론> 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항상 기뻐하면 사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약속의 말씀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즐거움이 넘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