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20180513 대구동산교회 주일오전예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6”

(하박국 3:16-19)

 

 

할렐루야! 오늘도 저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라는 제목으로 어버이주일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호수아서 3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에 요단강을 건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요단강은 신천이나 금호 강처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건널 수 있는 조그마한 강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그때는 곡식을 거두는 시기였기 때문에 강물이 항상 언덕에 넘쳤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보트 한 척도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은 건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요단강 못지않게 건너기가 힘든 강이 있습니다. 혹시 그 강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 강은 아마존 강도 아니고 미시시피 강도 아닙니다. 그 강의 이름은 바로 소원의 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내가 뭐뭐 한다면 행복할 텐데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예를 들면, 만약에 내가 돈을 물 쓰듯이 쓸 수 있는 부자라면 행복할 텐데, 내가 건강하여서 9988 234 할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내가 공부를 잘하여 전교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내가 직장에서 승진을 하여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면 행복할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소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소원의 강을 건너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늘어나야 하는 것은 자꾸 줄어들고, 반대로 줄어들어야 하는 것은 자꾸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줄어들고 있습니까? 먼저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물질도 줄어들고, 지혜도 줄어줍니다. 심지어 절대로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던 용기마저도 줄어듭니다. 대신에 늘어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그토록 건너고 싶어 하는 강물입니다. 강물은 점점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청년세대를 보면, 예전에 비하면 점점 더 취업하기가 힘들어졌고, 결혼하기도 더 힘들어졌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더욱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하여 삼포세대, 오포세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밤낮 쉬지 않고 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신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도 염려과 근심과 절망이 자리 잡고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 본문 말씀을 기록한 하박국 선지자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먼저 1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하박국 선지자는 무엇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들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충 넘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심판하실 때에도 적당하게 심판하시는 것이 바벨론 군대를 통하여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군대들이 비둘기나 양처럼 착하고 순한 군대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장에 보면,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도 사나우며, 먹이를 움키려는 독수리의 날음 같다.’고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청난 환란이 닥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하박국 선지자는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던지 창자가 흔들렸고, 입술이 떨렸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입술이 떨렸다는 것은 너무나 놀라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뼈가 썩는 것 같았고, 그의 몸이 처소에서 벌벌 떨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오면 군인들만이 죽이겠습니까? 연세가 많은 노인이나 아이들 심지어 임신한 여자들까지 다 죽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귀한 물건과 더불어 각종 나무열매와 가축까지도 다 약탈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처한 하박국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빌립보서 4:6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자막)”

 

지금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의 자녀들처럼 하루 종일 염려하고 걱정하고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먼저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기도할 때에 먼저 맹인 바디매오처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의 말씀을 자세히 보면, ‘너희 구할 것을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감사함으로 아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원하는 모습은 비록 소망의 강을 건너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인다고 할지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고, 구체적으로 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감사한 마음으로 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사도바울의 고백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10에 보면, 그는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바울이 가지고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내게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자막)” 그렇다면 사도바울에게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그는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에게는 집도 없었고, 가족도 없었고, 물질도 없었고, 자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자막)”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8장에 보면,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신 예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빌립보서를 보면, 모두 104개의 절에서 무려 40번이나 예수님 또는 주, 그리스도를 언급하였습니다. 평균 2,5절마다 한 번씩 예수님이나 주, 또는 그리스도를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얼마나 고상하게 여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또 무엇이 있었습니까? 사도바울에게는 아무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절망의 자리 한 가운데서도 만족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한 하박국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분명히 절망의 자리 한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17절에 보면,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와 감람나무가 나오는데요, 세 개의 나무는 가나안 땅의 대표적인 과실수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의 침략으로 인하여 과실수에 열매가 없다는 것은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입니까? 게다가 밭에 소출이 없고 양과 소가 없는 상황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박국 선지자는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18절을 다 같이 봉독하겠습니다. 지금 선지자는 즐거워하며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지자가 고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 무엇입니까? 역시 내게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선지자에게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임재하심이 있었습니다.

 

그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힘이 되시는 하나님, 높은 곳을 다니게 하시는 하나님 즉 승리의 자리에 서게 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와 함께 하신 하나님, 사도바울과 함께 하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과도 함께 하심을 믿으시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내게 있는 것보다는 내게 없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소망의 강가에서 근심과 염려와 절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