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20180401 대구동산교회 부활주일예배

예수, 예수 8”

(누가복음 24: 1- 12)

 

 

할렐루야! 우리교회는 해마다 여러 절기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225에 성탄절을 비롯하여 부활절, 성령강림절, 그리고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절기들 가운데 특별히 지키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절기가 하나 있습니다. 혹시 무슨 절기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부활절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일 년에 52번의 주일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기독교인들은 한 주간이 시작하는 날을 일요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주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식당이나 가게 앞에 주일은 쉽니다.”라고 적혀 있으면 그 주인은 기독교인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주일은 무슨 말의 준말인 잘 알고 계시죠? 바로 주의 날의 준말입니다. 요한계시록 1:10에 보면, 주의 날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사도요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일주일 가운데 왜 일요일을 주님의 날이라고 부를까요? 그 이유는 그날이 바로 우리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절을 일 년에 딱 한 번이 아니라 무려 52번이나 지킨다고 해도 잘못된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 주일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하여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와 더불어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실 다른 종교와 기독교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무덤의 차이입니다. 다른 종교는 창시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무덤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는 그런 무덤이 없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예수님에게는 무덤이 있기는 하지만 빈 무덤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시작은 빈 무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빈 무덤을 바라보면서, 저와 여러분들이 잊지 말아야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사로는 죽었다가 나흘 만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나인 과부의 아들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향하여 부활하였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시 살아난 이후에 다시 죽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부활이란 죽었다가 살아난 이후에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부활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활사건을 역사적인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부활 사건보다 더 황당한 이야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1절에도 보면, 사도들조차도 부활의 소식을 들었을 때에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3년 동안 훈련을 받았던 제자들조차도 믿지 못한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일반 사람들이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 중에는 제자들과 여인들이 너무나 슬픔에 잠긴 나머지 예수님의 환상을 보았거나 아니면 새벽에 무덤을 잘못 찾아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즉 번지수를 잘못 찾아서 엉뚱한 무덤을 찾아갔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도둑질하여 숨긴 다음에 부활하셨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실제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잠시 기절하셨다가 서늘한 무덤에서 깨어나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신화와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증인들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장에 보면, 한 두 명의 아니라 적어도 오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증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예수님을 목격한 증인들이 누구입니까? 1절에 보면, 안식 후 첫날에 새벽에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예수님의 무덤에 갔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록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마태나 마가나 요한도 역시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다른 여자들이 가장 먼저 예수님을 만났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복음서 기자들이 하나같이 여자들을 첫 번째 부활의 증인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여자와 아이의 파워가 대단합니다만, 예수님 당시에 여자들과 아이들의 인격적인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오병이어 사건 때에 떡을 먹은 사람의 수를 헤아릴 때에 여자와 아이들은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법정에서 여자들의 증언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약에 누군가가 예수님의 부활을 교묘하게 꾸며 내었다면, 당연히 누구를 목격자로 내세웠겠습니까? 여자보다는 남자를 내세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보다는 어른을 내세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귀신이 들린 경력이 있는 사람보다는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사람을 내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서 기자들이 여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역사적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있는 사실 그대로 적지 않을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부활이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임을 증언하는 증인이 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 27권 가운데 13권이나 기록한 사도바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사도바울만큼 변화된 삶을 살았던 인물은 없습니다. 사도행전 9장 이전을 보면, 초대교회 당시에 사도바울보다도 더 예수님을 증오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스스로를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생각할 때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특별한 복을 받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저주와 버림을 받은 다음에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성도들을 박해하는 일에 앞장을 섰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9장 이후에 보면 그는 가는 곳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증거 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바울이 이렇게 변화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한 가지 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메섹으로 가다가 빛 가운데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순간 사도바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물론 베드로와 더불어 다른 제자들이 변화된 것도 역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부활이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임을 증언하는 증인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4월 첫 번째 주일을 지키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거짓말이 아니라 진리로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모든 약속들도 진리로 믿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모든 죄가 영원히 용서 받았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귀한 믿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오래 하였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귀가 얇기 때문입니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셨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우리를 만나 주지 아니하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여전히 죄인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결론>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허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증인들 때문입니다.

 

첫 번째 증인은 새벽에 무덤에 갔던 여인들입니다. 두 번째 증인은 변화된 사도바울과 제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증인은 천국 소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 만이 아니라 일 년 52주 매 주일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고, 그 소식을 땅 끝까지 증거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