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20180311 대구동산교회 주일오전예배

예수, 예수 5”

 

 

할렐루야! 오늘은 사순절 기간 중에 네 번째 주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예수, 예수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자주 들려 주셨습니다. 국어 시간 뿐 만 아니라 심지어 수학시간이나 음악시간에도 갑자기 옛날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이처럼 선생님들이 옛날이야기를 자주 들려 주셨던 이유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시지요? 그 이유는 시골 아이들이 워낙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수업시간에 너무나 떠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옛날이야기가 시작되면 갑자기 교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공관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에 많은 무리들 앞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우리는비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비유를 자주 들려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무리들이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너무나 심하게 떠들거나 졸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무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 갑자기 즉흥적으로 비유를 들려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감추어진 비밀들을 좀 더 쉽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비유를 들려 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누가복음 10장에서는 한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자신을 옳게 보이려고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어떤 비유를 들려 주셨나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웃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2장에서는 한 사람이 유산의 문제로 예수님을 찾아 왔을 때에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 개의 비유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먼저 1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동전의 비유, 그리고 잃은 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신 배경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누가 예수님께 나아왔다고 했습니까?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죄인들이란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죄인들이 아니라, 바리새인의 관점에서 볼 때의 죄인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처럼 구약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일반적으로 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이러한 죄인들 가운데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죄질이 나쁜 죄인, 죄인 중의 죄인으로 취급 받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몸을 파는 창기나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회당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어느 집에 들어가면 그 집은 부정한 집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세리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예수님 당시에 유대 땅을 지배하던 로마제국은 세금을 직접 징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입찰을 통하여 선발된 세리들에게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세리들은 로마제국에게 바쳐야 하는 일정 금액만을 징수할 정도로 양심적인 사람들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 보다도 헐씬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한 다음에 남는 돈은 모두 다 개인적으로 착복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주로 큰 길 가에 세관을 설치한 다음에 지나가는 사람의 재산을 자기 마음대로 평가하여 세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금에 대하여 그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세리가 부과한 세금을 거부한다면 그들의 재산을 압수할 수는 막강한 권한도 세리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세리들은 물질적으로는 부유하였지만, 사람들에게는 민족의 반역자로 손가락질을 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세리를 비롯한 많은 죄인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예수님은 어떻게 행동하셔야 합니까? 당연히 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아,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책망하시면서 내어 쫓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2절에 보면 예수님은 그들을 따뜻하게 영접을 하실 뿐만 아니라 함께 식사까지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어이가 없었겠습니까? 그래서 수군거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실제로 누가복음 7:34에 보면, 당시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리켜서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들려주신 이야기가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 개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개의 비유를 연속해서 들여 주심으로 인하여 무리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기를 원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마음을 알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오늘 비유에 등장하는 목자와 여인, 그리고 아버지의 행동을 통하여 보여 주셨습니다. 그들의 첫 번째 공통된 행동은 열심히 찾고 있었다는 것입니다(자막: 첫째, 열심히 찾고 있었다). 먼저 백 마리의 양 가운데 한 마리의 양을 잃은 목자는 양을 잃어버렸을 때에 그냥 전봇대에 전단지 몇 장을 붙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4절에 보면, 그는 다른 양들을 들에 두고 찾을 때까지 찾아다녔습니다.

 

다음으로 동전을 잃은 여인은 그냥 동전 한 개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혼을 할 때 남편에게 결혼 증표로 받은 10개의 동전 중 한 개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8절에 보면, 그 여인은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면서 찾을 때까지 찾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나가서 탕자의 삶을 살고 있었을 때, 아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20절에 보면,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다.’고 했습니다.

 

다음 그들의 두 번째 공통점은 잔치를 하였다는 것입니다(자막: 둘째, 잔치를 하였다). 먼저 양을 잃은 목자가 드디어 양을 찾았을 때에 그 벗과 이웃들을 불러 모은 다음에나와 함께 즐기자.’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동전을 잃은 여인도 동전을 찾았을 때에 역시 벗과 이웃들을 불러 모은 다음에 나와 함께 즐기자.’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 왔을 때에 아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신겨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은 다음에 먹고 즐겼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 아버지께서 무엇을 가장 가슴 아파하시는지, 그리고 무엇을 가장 기뻐하시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일은 자녀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녀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마치 탕자처럼,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여서 하나님의 품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실 정도로 슬퍼하십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잃어버린 자녀를 찾는 것입니다. 즉 죄인이 회개하고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회개는 어느 정치인처럼,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이고 눈물 몇 방울 떨어뜨린다고 해서 그 죄가 사하여 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린 양이 대신 죽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사하여 주시기 누구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가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결론> 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들려주신 세 개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그 은혜에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간부터 여호수아 전도대가 출정을 합니다. 그리고 두발로 전도대는 지난 겨울 동안에도 열심히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